요리인「키타가와 토오루」

오사카, 교토에서 14년간 수행을 하며 나만의 점포 오픈을 꿈꾸며 일해왔습니다. '우에노' 에서의 수행시절부터 손목이 아파왔고 어느병원을 가더라도 건초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생선을 다듬고 있던 어느날 갑작기 식칼이 손에서 떨어지는 것입니다. 이 증상에 대해 스승께 상담드리게 되었고 발이 넓은 스승님의 소개로 손목전문의를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받은 진료로 알게된것은 뼈가 녹아내리는 병이 진행되고 있어 칼을 잡을수 없을꺼라는 충격적인 사실이였습니다. 요리를 포기하는것이 좋을 것이라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오른손을 사용할 수 없기에 칼을 쥘수가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상식적으로 이러한 상황이라면 일을 그만두라고 하는것이 정상인데 스승님은 '수술을 받고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그리고 일을 못하는 기간이라도 월급은 제대로 챙겨줄테니 걱정말라고!' 라며 배려를 해주셨습니다. 스승님의 배려에 감사하며 처음엔 전화대응을 하며 나름 노력하였습니다만 의사의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라는 얘기를 듣고서는 점포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신 모든분들께 폐를끼치는 듯하여 깊이 생각한 끝에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하며 울며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전달하고서는 일을 그만두었습니다. 이후 우에노에 인사차 들리니 요리는 안해도 좋으니 요리장으로 다시 오지 않겠냐며 제안을 해주셨습니다. 고민도 많았지만 우에노의 깊은 배려에 다시한번 희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만일 낫게되면 꼭 다시 요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컸었기에 우에노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하였습니다. 정말로 고마운 일이였습니다. 모두의 마음이 작용한것인지 기적적으로 재활훈련이 잘 되어 요리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직접 요리도 하며 요리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2년 6월20일 32세로 니시텐마에 「오이마츠 키타가와」를 오픈하였습니다. 수행 시기에는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과 배려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그분들의 은혜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오이마츠 키타가와」에서 뵙게되신 분들, 앞으로 만나게 되실 분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며 열심히 살아가고자 합니다.

인용:Foodion.net